추론의 귀재 셜록 홈즈의 여동생! 영화 <에놀라 홈즈>

사라짖 엄마를 찾아야 한다! 탐정, 모험 영화 <에놀라 홈즈>

 

 에놀라 홈즈 줄거리

퍼즐 애호가인 엄마가 직접 지어준 이름 에놀라 'ENOLA'. 단어를 거꾸로 하면 ALONE '홀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며 살아가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인 것 같다. 아빠는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셨고 두 오빠도 커서는 집을 나가게 되고 시골집에서 엄마와 에놀라는 둘이서 살아가고 있었다. 엄마는 에놀라를 그저 그시대에 맞는 평범한 여자아이로만 키우지 않았다. 에놀라는 늘 엄마와 함께했고, 독서, 과학, 운동, 갖가지 육체적, 정신적 훈련까지 스스로 몸을 지키며 세상을 올곧게 바라볼 수 있도록 자립적이며 자유롭게 자랐다. 열여섯 살이 되던 생일날 아침, 엄마는 레인 아주머니께 선물을 맡기고는 사라졌다. 사라진 엄마의 소식을 듣고 집으로 돌아온 두 오빠는 바로  마이크로프트 오빠와 셜록 오빠다. 젊은 탐정가, 유명한 탐정이자 학자이면서 화학자 바이올린 연주의 거장, 사격의 명수, 검객이면서 목검술의 달인, 권투 선수, 연역적 추론의 귀재 바로 천재오빠 셜록 홈즈다. 오빠가 모든 의문을 풀어줄 거라는 기대를 안고 오빠들을 만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오빠는 관리가 되어 있지 않는 집과 에눌라에게 붙은 가정교사가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낸다. 의도를 가지고 단서를 남기지 않고 떠난 어머니, 그동안 마이크로프트에게 완벽한 청구서를 보내며 돈을 받아 온 것이었다. 돈이 필요했던 목적이 있었음을 두 형제는 짐작하며 셜록은 어머니를 찾기 위한 단서를 모은다.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를 조신하게 신부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숙사 학교에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에놀라는 셜록 오빠에게 보호자가 되어 달라고 부탁해 보지만 자신의 일 외엔 관심이 없는 셜록은 거절한다. 엄마가 돌아와 다시 함께 하고 싶은 에놀라에게 셜록은 남은 단서를 찾아보면 곧 진실을 알게 될 거라고 이야기를 해 준다. 그날 밤, 에놀라는 엄마에게 받은 선물들을 다시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발견한 쪽지로 엄마가 숨겨 놓은 단서들을 찾기 시작했다. 엄마가 넣어둔 돈을 들고 셜록홈즈가 어릴 적 입었던 옷을 입고 에놀라 역시 흔적 없이 사라진다. 에놀라는 우선 엄마를 찾기 위해 기차를 타고 런던으로 떠나게 되다. 에놀라가 탄 기차 객실에 숨어든 튜크스베리, 자신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튜크스베리는 집으로부터 탈출에 기차에 몰래 타게 되면서 에놀라와 튜크스베리의 인연이 시작된다. 중절모 남성이 튜크스베리를 찾기 위해 기차를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에놀라는  튜크스베리를 객실에서 쫓아낸다. 그러나 중절모 남성이 튜크스베리의 목숨을 노리는 상황을 알고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튜크스베리를 도와주게 되고 함께 기차에서 뛰어 내기며 같이 런던으로 향한다. 엄마를 찾는 일에 최우선이였던 에놀라는 튜크스베리와 함께하지 않고 엄마를 찾을 단서들을 조합해 가며 엄마의 은신처로 다가간다. 에놀라는 '라임 하우스 레인'이라는 단서를 찾아내고 그곳으로 간다. 그러나 그곳에는 화약과 폭탄이 가득 쌓여있었다. 에놀라는 엄마를 찾아도 되는 것인지 위험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는 건지 걱정하게 되었다. 걱정도 잠시 에놀라는 그곳에서 중절모 남성을 만나게 되고 몸숨의 위협을 받게 된다. 겨우 도망 나온 에놀라는 위험에 빠질 튜크스베리를 걱정하며 찾아 나선다. 셜록홈즈 만큼이나 영리한 에놀라는 튜크스베리를  찾아내고, 엄마의 일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알아낸 에놀라는 튜크스베리와 함께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후작 가로 한밤중에 잠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튜크스베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눈 사람이 바로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유는 여성참정권에 찬성하는 튜크스베리에게 영주건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던 거였다. 튜크트베리는 영주가 되어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에 찬성 표를 던지게 되고 여성참정권을 성공적으로 따내는 역사를 만든다. 그 후 에놀라의 엄마가 에놀라에게 찾아온다. 역사적인 이 일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고 자신이 꼭 이룬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멋지게 일을 이뤄낸 에놀라를 자랑스러워하며 안아준다. 앞으로의 에놀라는 어떻게 지내게 될까? 튜크스베리와 잘 됐으면 좋겠다.

시대적 배경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 19세기 후반 영국의 여성들의 삶은 사회에 어떠한 소리도 내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했다. 오직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삶 만을 바라보며 몸을 가꾸고 드레스를 입고 자수를 놓는 일들이 전부였던 사회. 여성 노동자들은 훨씬 더 긴 노동 시간 동안 일을 해도 남자 노동자들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 임금을 받았다. 만약 참정권 운동에 참여한 여성은 강제진압을 하고, 직장을 잃고 자녀도 빼앗기고 가족을 잃게 된다. 여성에겐 투표권만 없는 게 아니라 양육권도 없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모든 수고를 여성이 하는데, 어떤 이유가 되었건 여성은 양육권을 가질 수 없었다. 여성들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찾으려고 평화롭게 외쳐보지만, 기득권을 쥔 남자들은 결코 들어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여성들은 좀 더 과격한 방법으로 시위를 시작하게 된다. 거리에서 상점에 돌을 던지기도 하고, 전선을 끊어서 도시의 통신망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우체통을 폭파시키기도 한다. 그러다가 체포돼서 투옥이 되면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1918년에 마침내 영국에서 30세 이상 여성에게 참정권이 부여되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28년이 되어서야 21세 이상까지 참정권 확대가 된다. 

영화 속 멋진 대사

"우리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선택의 갈림길에 섰을때, 네가 정한는 길을 가느냐 아니면 타인이 네게 정해 주는 길을 가느냐"                    "선택은 언제나 네가 하는 거야. 사회가 뭐라고 주장을 하든 널 통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