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어 플레이스 오어 마인> 줄거리
데비와 피터는 20년 전 포커게임에서 만나 하루를 함께 보낸 사이였다. 그러나 며칠 뒤 피터가 데비에게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며 떠나버렸다. 그런데 지금까지 생일이면 가장 먼저 전화해서 축하해 주며 둘의 모든 이야기를 터놓는 20년 지기 절친한 친구이다. 피터는 잘나가는 뉴억커 이다. 추억과 추억거리를 싫어하고 미니멀라이프를 즐기고, 온종일 '카스'노래를 즐겨 듣고 여자를 만나지만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반면 데비는 LA에서 출판업을 하며 13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다. 독서광에 출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지만 꿈보다는 생업을 위해 회계사 자리에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뉴욕을 가게 되었다. 피터와 데비는 오랜만에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들 잭을 보모 스칼렛에서 맡기고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스칼렛이 꿈꾸던 배우 오디션에 합격하여 2주 동안 LA를 떠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데비는 뉴욕 교육을 포기하기로 한다. 데비의 이야기를 들은 피커는 자신이 다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간이 있다며 데비의 집에서 잭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한다. 이렇게 두사람은 서로의 집에서 일주일을 보내게 된다. LA에 도착한 피터는 곧바로 잭으로 데리러 학교에 왔다. 그러나 시무룩한 잭을 보며 피터는 잭의 고민을 들어주고, 잭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주기 위해 컨설팅을 시작한다. 여러 알레르기에 시달리리고 몸이 약했던 아들을 데비는 늘 과잉보호를 하고 있었지만, 피터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함께 영화도 보고, 친구들을 초대해 경기장도 가고 데비가 해주지 못한 것들을 해주며 하루하루 시간을 보낸다. 한편 뉴욕 피터집에 도착한 데비. 피터집은 멋진 뷰에 잘 정돈되어 있었다. 데비는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어색했다. 그런 중 누군가 찾아왔다. 바로 피터의 전전 여친인 밍카였다. 밍카는 피터의 여사친인 데비를 알고 있었다. 그녀에게 흥미를 느낀 밍카는 술을 한 잔 사준다며 내일을 기약하고 나갔다. 그렇게 뉴욕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수업을 듣고 나오던 데비는 근처에 찾아온 밍카와 함께 술을 마시러 갔다. 그곳에서 데비는 텅 컨 출판사의 편집장인 시어 마틴을 보게 되었다. 텅 컨 출판사의 책을 좋아하고 전부 읽었던 데비는 책을 주제로 시어 마틴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데비는 텅 컨 출판사에서 딱 한 권 팔린 책까지도 알고 있었고, 시어 마틴은 데비와 이야기할수록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몇 차례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데비는 피터의 원고를 발견한다. 피터는 어릴 적 꿈이 작가였지만 그 꿈을 포기하고 뉴욕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데비는 고민하다가 피터의 원고를 읽었다. 피터의 글이 너무 좋았던 데비는 그 원고를 그냥 둘 수가 없어서 시어 마틴에게 원고를 주고 출판을 의논했다. 서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일주일간의 생활 속에 서로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잭은 피터와 지내면서 자신을 이해해 주고 원하는 일에 응원해 주는 피터에서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더욱 친해진다. 데비에게 전화가 온 시어 마틴. 원고를 출판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데비는 피터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피터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날 저녁 데비와 시어 마틴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매력에 더 이끌려 피터의 집으로 들어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때 피터의 전화기에 나타난 홈 카메라에 비친 데비를 보며 피터는 자신의 숨겨 두었던 감정들이 되살아 난다. 데비가 다른 남자와 함께 밤을 보내고, 옆집에서 끊임없이 그녀를 유혹하고자 하는 이웃 남자를 보며 피터는 답답함을 느낀다. 여태껏 입 밖으로 꺼내 보지 않은 이야기를 친구에게 털어놓는 피터는 데비에게 고백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 데비는 시험을 잘 치른 뒤 짐을 싸다가 피터의 집에 숨겨져있던 추억거리들을 발견하게 된다. 대부분 데비와 관련된 것들이었다. 데비는 피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지만 아들 잭이 하키를 하다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화가 난 데비는 곧바로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서 만난 두 사람. 화는 나지만 떠나지 못하고 피터는 용기를 낸다. "내 감정을 말해도 거절당할까 봐 두려웠다고. 데비, 나 널 심하게 깊이 불가항력적으로 사랑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제 친구로 못 지내, 데비" 이제 출판 작가가 된 피터는 LA에서 데비와 잭과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감상
우리 아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애쉬튼 커쳐의 포스터를 보며 오랜만에 로맨스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마 다가오는 발렌타인데이를 염두에 두고 개봉된 로맨스가 아닌가 싶다. 보는 동안 어떠한 반전이나 놀라움보다는 뻔히 보이는 결말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는 영화 이다. 그나마 가장 반전이었다고 생각 드는 부분이 처음 만나 사랑을 나눈 후 다음날 아침이 20년 뒤이고 침대에 누워있는 두 사람이 한 침대가 아닌 각자의 침대에서 그것도 20년 지기 친구라는 설정이었다. 20년이란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내면 그 감정이 흐려질 것도 같고 제대로 말해 보지 못해 애가 탈것도 같은데 그 오랜 시간 마음에 묻어온 사랑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연인들의 따뜻한 로맨스를 한번 더 일깨워 주는 영화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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