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어드벤처 가족 영화 <팬> 줄거리와 감상

환상의 나라 네버랜드에서 피터팬

 영화<팬> 줄거리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그 아이를 죽이려는 해적, 요정들이 있는 섬에서 벌이는 모험담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 피터팬이다. 그러나 영화<팬>은 우리가 들어온 이야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피터가 네버랜드로 막 왔을 시절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한 여인이 램버스 소년 보육원 앞에 아기를 두고 떠났다. 아기의 목에는 목걸이가 걸려있었고, 피터라는 이름이 적힌 편지와 함께.  잘 자란 소년 피터는 언젠간 엄마가 데리러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어느 날 피터는 욕심이 많은 원장 수녀님이 음식을 빼돌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피터와 닙스는 비상대피하는 날 원장 수녀님의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보물창고가 있었다. 많은 돈과 갖가지 음식들 그리고 고아들의 기록지까지 가득했다. 피터는 자신의 기록을 찾아 엄마의 편지를 발견한다. 엄마는 피터를 사랑하기 때문에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고 여기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꼭 만날 것이라는 편지였다. 며칠 후 자꾸 친구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느낀 피터와 닙스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 그런데 그날 저녁 천장에 문이 열리더니 해적들이 나타나 아이들을 잡아가는 것이었다. 원장 수녀님이 돈을 받고 아이들을 팔았던 것이었다. 피터는 도망쳐 봤지만 결국 잡히게 되고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네버랜드에 도착하게 된다. 모든 해적들이 두려워하는 검은 수염 해적이 해적선에 잡혀온 아이들을 맞이한다. 그곳에서는 픽슘(요정가루)을 캐내는 광산이었다. 검은 수염이 픽슘을 이용해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잡아온 아이들을 시켜 픽슘을 찾게 했던 것이었다. 피터는 하루 만에 픽슘을 발견한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훔쳐가 자신이 발견했다고 하며 피터에게 누명을 쒸운다. 피터는 도둑질을 했다는 이유로 높은 심판대에서 떨어뜨렸다. 그때 피터는 하늘을 날아올랐고, 모두 예언 속에 아이가 나타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정 왕국이 이 섬을 통치할 때부터 예언이 있었다. 요정 왕자와 인간 여자 사이에서 사랑으로 태어난 한 아이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가 적당한 나이가 되면 다시 나타나 검은 수염 해적에게 대항할 거라는 예언에 따르면 아이는 하늘을 날 수 있다. 검은 수염 해적은 그 예언의 아이가 피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감옥에 가두었다. 감옥으로 들어온 제임스 훅은  광산을 탈출하기 위해 피터를 구해준다. 그들은 관리자인 스미의 도움으로 하늘 배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다. 제임스 훅은 네버랜드를 떠나고자 하고 피터는 엄마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네버랜드를 떠날 수 없다고 했다. 피터는 하늘을 나는 아이가 원주민들을 이끈다는 예언을 믿고 원주민 영토로 향한다. 숲을 헤매던 그들은 원주민들에게 붙잡혀 원주민들 영토로 들어가게 된다. 원주민들과 싸우던 중 부족의 공주 릴리는 피터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를 발견한다. 그 목걸이는 팬이라는 증거였다. 요정 왕국은 네버랜드에 가장 위대한 비밀이다. 그걸 지키는 게 원주민들의 의무였다. 피터를 쫓던 해적들은 결국 원주민 영토를 찾아냈고, 요정왕국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원주민 영토로 쳐들어온 검은 수염을 피해 피터와 훅과 릴리는 도망친다. 피터가 요정 왕국의 열쇠라는 사실을 안 이상 계속 검은 수염은 따라 올 것이라고 생각한 릴리는 피터를 지키기 위해 인어 호수로 향한다. 기억이 심어져 있는 호수에서 피터는 전사였던 엄마의 과거를 보게 된다. 엄마와 아빠가 지키려 했던 것을 파괴하게 둘 수 없다고 다짐한 피터는 요정 왕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들을 몰래 계속 따라왔던 해적들은 결국 피터의 목걸이가 열쇠라는 사실을 알고 열쇠를 빼앗아 요정왕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영원한 삶을 원하는 검은 수염은 요정들을 불태우기 시작한다. 훅과 릴리는 검은 수염과 맞서 싸운다. 그러나 피터를 구하고 낭떠러지로 떨어진 훅을 보며 피터는 훅을 구하기 위해 뛰어내리고 드디어 날아오른다. 자신의 힘을 찾게 된 피터는 요정 팅커벨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날아가 해적들을 물리친다. 해적을 모두 물리친 요정들은 엄마의 모습을 만들어 주어 피터는 엄마와 만나게 되고 그동안의 그리움을 전한다. 피터는 원주민들을 구하고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보육원으로 돌아간다. 보육원에 간 피터는 친구 닙스와 그곳의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네버랜드로 간다. 그렇게 아이들만 사는 피터팬의 나라 네버랜드가 재 탄생하게 되었다.   

 개인적 감상

어른들의 꿈인 네버랜드. 판타지 영화는 언제 보아도 즐겁다. 화려한 영상들과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마법 같은 일들. 선과 악은 늘 공존하고 마지막은 선이 이기는 해피엔딩. 이번 영화도 같은 맹락이다. 그래서 더 영화를 마쳤을 때 마음이 따뜻하고 훈훈하며, 화려한 영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정말로 네버랜드가 있다면 나는 그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할까?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영화 속 검은 수염이 늙어 버린 모습에서 픽슘을 들이키며 다시 젊을 유지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은 늙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